서울의 유명 조산원에서 태어난 아이가 제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심각한 뇌 손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부모는 조산원 원장이 아이를 빨리 병원으로 옮겼다면, 상태가 악화하지 않았을 거라며 원장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제보는 Y],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신생아 몸 곳곳에 치료용 호스가 연결돼 있고 입엔 호흡기가 달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뇌출혈과 기흉, 발작 등 10가지 넘는 병명을 가진 A 양은 언제 뇌성마비가 올지 모른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? <br /> <br />촉진제 투약 등 의료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연주의 출산을 원하던 부모는 지난해 12월 이곳 서울의 유명 조산원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40년 경력의 원장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니 더 신뢰가 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출산 당일,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아기 엄마는 심각한 산통을 호소했는데, 원장은 병원에 바로 데려가는 대신 회음부를 직접 절개하고 태반을 꺼내는 의료행위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A 양 아버지 : 그 원장이 갑자기 칼을 들더니 제 아내의 회음부를 절제하고 제가 고통스러운 걸 아니까 나가 있으라고 했습니다.] <br /> <br />몇 분 뒤 힘겹게 세상에 나온 아기의 울음소리는 희미해져 갔고 몸은 파랗게 잘려갔습니다. <br /> <br />배내똥을 먹은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원장은 아무것도 모른 채 엉뚱하게도 아기 발가락을 바늘로 찔렀고, 응급처치랍시고 허벅지와 엉덩이를 때려서 피멍까지 들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양 어머니 : 제 태반을 꺼내는 동안 아이는 방치됐었는데 그 옆에 딸(로 추정되는) 간호조무사는 휴대전화를 하고 있었어요. 아이 울음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거예요.] <br /> <br />1시간이 지나서야 아기는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후유증이 극심해 뇌파검사와 MRI 촬영 등 추적관찰이 필요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[최용성 / A 양 주치의 : 중요하죠. 빨리 (병원에) 오는 것도 중요하고 근데 그 과정에서도 적절한 기도 확보와 소생이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원장은 책임을 묻는 부모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진은 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조산원을 찾아가거나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,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는 정상분만이 어려워 보이는 산모를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건 명백한 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60405295966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